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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3/19/2010 Camino de Santiago 2010 비행기 안이다. 필리에서 마드리드에 가는 중이다. 아.... 가기 전까지 정말 정신 하나도 없었다. 모든 걸 잘 마무리하고 떠나면 좋았을텐데 정말 나에겐 '끈기'라는게 전혀 없는 건지 마지막 날에 제대로 망해버렸다. 그것만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나빠지려고 하는데 여행하는 도중에는 그냥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기 직전 만감이 교차했었다. 랩탑을 가져가야하나 Portu에 가서 숙제한담에 랩탑을 산티아고우체국으로 부쳐야 하나, 돌아올 때 머무를 마드리드 호텔에 미리 가서 맡겨놔야하나. 아니면 여행을 포기해야하나. 그렇게 되면 경욱언니한테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 와.... 정말 다시는 이런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 나도 모르게 게을러진 댓가를 아주 톡톡히 치른 것 같다. 33일 걸었던 카미노, 이번엔 4.. 더보기
2008년 5월 18일 ( Hunto -> Roncesvalles ) 더보기
반가워요 +. 평화 소예씨 반가워요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서울에 사시는 어떤 분이 까미노 다녀오셔서 책을 한권 내시겠다고 쓰신 글을 봐 달라고 보내와서 그 글을 읽으면서 원미씨, 소예씨 생각을 했었는데 마술 처럼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식을 받았어요 잘 지내지요? 미국에 가 있는지, 아니면 한국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원주에 있구요 저희 천주교 원주 교구청에서 사회사목을 맡고 있어요 만일 한국이면 원미씨랑 같이 보면 좋겠어요 원미씨에게도 저한테 연락 좀 하라 전해 주세요 제 전화는 011 - 9XXX -XXXX 이구요 반가워요 늘 건강하고 그 때 그 모습 - 참 좋았어요 그렇게 잘 지내세요 안녕 이우갑 신부 며칠 전 네이트온에서 오랜만에 원미언니와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같이 카미노를 걸었던 사람들에 대한 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