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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랜만이야. 10년 만에 다시.

아침 5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모임에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매일 인증을 블로그에 하면 좋다고 해서 새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생각나서 찾아온 이곳. 마지막으로 온 후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설마 없어졌나 긴장하며 와봤는데 다행히 아직 잘 있구나. 

기록을 하면 반은 영원히 남는 그 시간들. 머리로 잘 알고 있는데 삶에 치여서 기록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왔다.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불안했지만 반짝였던 20대의 나.. 여기 다시 와보니 그때의 떨림과 감정이 다시 느껴진다.

그 10년 인생의 마일스톤을 꽤 많이 찍었다. 연애,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워킹맘.. 그리고 이제 나는 30대 중반, 두 딸의 엄마가 되었다. 

이제는 내가 지켜야 할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 아직 마음은 그때의 방황하는 20대 같고 아직도 더 성장해야 하지만 마냥 흔들릴 수만은 없다. 

다시. 여력이 되는 대로 기록해보자.

꼬맹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