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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2년 새해

마지막으로 쓴 블로그가 2010년 마지막날인데 오늘은 벌써 2012년의 둘쨋날이다. 한 때 블로그 열심히 썼는데 soyae.net 도메인을 잃어버린 후로 더 찾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 블로그를 쓸 때만해도 우울하고 무기력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안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일거다. 간단하게 읊어보자면 끝이 보이지 않았던 학부를 끝냈고, 여름 동안 책도 읽고 사람도 많이 만났으며 가을에는 내 짝꿍도 만났다.

가만보면 나는 옛날일 회상하기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초딩이었을 적에는 해가 바뀌어 학년이 오를 때마다 '작년이 좋았는데...' 라는 말을 해마다 반복했었다. 누구를 만나도 항상 헤어진 후 지나간 인연을 그리워했다. 미네소타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버지니아 샬롯츠빌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는 그곳에서의 생활을 그리워 했고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교에 왔을 적엔 샬롯츠빌이 날씨도 좋았고 학교가 작아서 좋았다며 중얼거리곤 했다. 지금 이순간에도 옛날에 내가 이랬지.. 하고 회상하고 있는 거 봐라..

생각해보건데 이렇게 너무 회상만 하는거 별로 좋은 것 같지 않다. 그러면 안되겠다는 걸 요즘에 느낀다. 과거를 통해 배운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뒤만 바라보면 앞을 전혀 볼 수 없겠다 싶다. 그래서.. 지난 2011년이 나에게 재충전의 해였다면 올해에는 계속 앞을 보고 proactive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빠랑 새해다짐한 것도 이루기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유쾌하게 보내야지!!

올해의 목표:
1. 취업
2. 건강해지기
3. 유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