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게 몇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하나는 화장실 잘 가기랑
다른 하나는 좋은 사람을 내 곁에 두는 것 같다.
화장실 잘가는 것은 어제 친구들이랑 밤에 운동장에서 뛰고난 후 쉬다가 나온 얘기다.
한 친구가 말하기를 옛날에 할머니가 자장가를 불러주곤 했는데
온갖 좋은 말로 자장가를 부르다가 소재가 떨어지면 "우리 아가 똥도 잘싸고~" 하며 불러주셨다는 것이다.
솔직히 처음엔 진짜 웃기지만 -_- 생각해보면 정말 제대로 진리의 말씀이 아닐까 한다.
화장실못가면 ... 정말 힘들다.ㅠㅠ
다른 하나는 사람.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내 사람들' 말이다.
요즘에 선덕여왕을 진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선덕여왕 1회에서인가 죽은 왕이 했던 말이 있다. 정확한 대사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큰 뜻을 이루려면 내 사람을 만들어야한다" 라고.
선덕여왕이 더 재밌는 이유가 바로 어린 천명이나 선덕여왕, 또 김유신이 주위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다른 잡담]
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인터넷 댓글들은 보면 볼수록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이명박 엄청 욕하고 노무현은 영웅대접하더니 갑자기 이명박이 기부한다고 하니까 이제는 김대중보고 너는 기부안하니? 하는 식의 글로 게시판에 도배를 해놓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그 상반된 의견이 같은 그룹의 것이라고는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 사람들을 놓고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리들은 누가 되었던 한 명이라도 묻어버릴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리고 그 대상이 ideally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대통령이라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정말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