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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근황 & 단상

어제 정말정말 오랜만에 까미노에서 찍은 사진에 일일이 캡션을 달아서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놈의 티스토리-_- 열심히 만들어 놓았더니 디스플레이를 못하는 것이었다. 스토리베리는 오랜만에 찾아갔더니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뭔가 소스 형식으로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놓아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결국 포기했고. 정말 나이는 속일 수 없다더니. 요즘에는 새로운 테크널러지에 적응하기가 영 쉽지 않다. 그래도 Info science 전공하겠다는 사람이 이래도 되는건지... ㅠㅠ

일요일 밤이 되서야 정신을 좀 차리고 책상 앞에 앉아 Linear Algebra 비디오렉쳐를 들으며 멍하게 앉아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상 속에서 날씨나 (특히 바람...난 눈보다도 바람이 더 싫다) 과제량이나 불편한 관계 등에서 불평불만이 생길 때가 정말 많고, 어떤 때는 정신줄 놓고 일주일을 멍하게 보내기도 하고 그 후 그런 날들을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초긴장한 채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질 모르는 날들이 무한반복 된다지만, 그래도 이게 다 복받은 일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특히 가장 큰 복은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활의 반이 지나고 이제 끝을 생각하게 되다 보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겪어보고, 또 새로운--지금은 모르지만 어딘가에 있을--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고 싶어진다. 일종의 보물캐기라고나 할까 ㅋㅋ

그나저나.. 이번주에 시험은 없는데 캐치업해야 할 게 너무 많다.
큰일났다 아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