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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해를 맞아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러 왔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12시가 되기 3분 전에 잠이 들어 제야의 종 치는 소리도 듣지 못하고 잠들어 버렸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벌써 해가 떠버렸다. 12시도 축하하지 못하고 해돋이를 본 것도 아니고. 올해는 무미건조하게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2010년.
눈뜨자마자 '아 올해구나.' 하고 속으로 되뇌었다. 전에 거론했던 10년후 동창회가 있는 해다. 그 시간이 다가올수록 현실적으로 그 때 내가 한국에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졸업식때부터 손꼽았던 10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신기하다. 정말로 10년이 지나는구나.. 

24살. 
나 이제 24살이다. 더 이상 철없는 20대 새내기가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즈음부터 지금까지의 햇수만큼의 시간을 더 보내면 30대에 접어들겠지. 20대에 한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무심하게도 계속 흐르는 것 같다.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면서 방학을 보내서 그런걸까? 그냥 생각없이 보내는 것 같아서 답답한 생각도 들고. 하지만 새해라고 해도 아직 이렇다할 계획을 세워놓지도 않았다. 사실 계획해야 할 일 생각해야 할일 처리해야 할 일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오늘까지만 이렇게 있을 생각이다. '나 지금 대박 게을러요'하고 블로그에 광고하는 것 같아 약간 민망하지만... 할 수 없지.